인사말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수가의 어려움 속에서 각자 맡은바 의료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4년 희망찬 청룡의 해가 밝아오면서 우리에게 안겨주었던 희망의 기운은 최근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와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 발표로 인하여 한 순간에 악몽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이로 인해 전공의들이 사직의 물결을 일으키면서 사회적 파장은 물론 대한민국 의료가 총체적 위기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또한 정부 정책에 반대하여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3월 3일 여의도광장에서 대규모로 집회를 개최 하였으며, 투쟁에 나선 전공의들과 젊은 의사들 그리고 의대생들에게 지지 의사를 표명하였습니다.


한마디로 정부의 무리한 정책으로 인하여 의료계는 극심한 혼란에 빠져있으며, 이 사태가 어디까지 지속될지 가늠할 수 없는 참으로 암울한 시기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만물이 잠에서 깨는 설레는 계절에, 가장 즐거운 배움의 장이 되어야 할 학회가 무거운 마음으로 열리게 되어 비통할 따름입니다.


저희 한국초음파 학회는 오로지 회원 여러분과 특히 전공의 선생님들의 초음파 실력 향상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초음파교육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교육자원의 부족, 전문교육의 부재, 실전 경험 부족, 교육의 일관성 유지부족을 개선하기 위하여 저희 한국초음파 학회는 좀더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매달 찾아 가는 핸즈온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분기별로 초음파잡지를 발행하여 회원님들의 관심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합니다.


특히 이번 학회는 대한내과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학회로서 좀 더 알찬 내용으로 회원 여러분의 참여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모두 6개의 강의실에서 평소 모시기 어려운 훌륭한 강사님의 알찬 강의를 준비했으며, 핸즈온코스와 라이브 데모, 전공의 프로그램 등 다방면의 실속 있는 아젠다로 회원 여러분들의 학문적 지평을 조금이라도 넓혀 드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이번 학술대회에 강의를 준비해주신 학술위원회와 좌장선생님들, 특히 어려운 시기에 기꺼이 강의를 수락해 주신 연자님들께 또한 학회를 위해 묵묵히 일해주신 임원님들과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렵고 혼란스런 시기에 이렇게 강의장을 찾아주신 회원님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한국초음파학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참여와 성원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4월
한국초음파학회 회장 신중호